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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CES에서도 친환경이 대세, 2021년은 재계 ESG 원년

삼성전자 퍼스트 룩 2021 발표 장면 중. /삼성전자 영상 캡처

재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와 공생하기 위함은 물론이고, 생존을 위해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도 확고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TV 사업 비전을 '스크린 포 올'로 정하고 사회 기여 수준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스크린 포 올은 종전에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통해 스크린을 모든 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에서 벗어나, 스크린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TV 제품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한 포장재를 전면으로 확대하고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으로 탄소 배출을 연간 2만5000t(톤) 줄이는 계획도 함께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환경 문제에 힘을 쏟아 큰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9종에 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고, 업계 최초로 화성 사업장이 '물 발자국 인증'도 취득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그린센터에 있는 친환경 설비. /삼성전자

LG전자도 마찬가지다. CES2021에서 신형 올레드 TV를 발표하면서 카드뮴 등 발암물질 포함 부품을 쓰지 않고, 친환경 요소를 인증받은 패널을 사용하며 사운드바 제품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대거 활용했다며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대체했다.

 

GS칼텍스도 CES2021에 처음 참가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선언한다. 주유소를 전기와 수소차 충전 등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하고,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인프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미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 '에너지 플러스 허브 삼방'을 조성해 실제 사업을 개시한 상태다.

 

SK는 CES2021에 불참하는 대신 SK이노베이션이 350명 규모 참관단을 꾸려 'ESG' 경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경영 계획인 '그린밸런스 2030'을 위해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겠다는 의지다.

 

SK하이닉스 SV2030. /SK하이닉스

그 밖에도 SK그룹은 올해부터 전사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6개 계열사가 함께 RE100에 가입해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그 중에서도 SK하이닉스는 'SV 2030'으로 친환경 경영 계획을 구체화했다. RE100 완수뿐 아니라 탄소 배출 제로, 폐기물 매립 제로 등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도 주요 과제다. 여러 사회 구성원들과 동반 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미. 글로벌 경영계와 발 맞춰 국내 기업들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스마트 팩토리와 특허, 기술 지원에 상생 펀드 조성 등을 통한 자금 지원 등을 이어온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자상한 기업' 7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신설한데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노조 허용과 경영 승계 중지 등 혁신적인 방안을 내놓으면서 지배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으로 설립한 행복얼라이언스의 행복상자./행복얼라이언스

SK그룹도 ESG 경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다. 최태원 회장은 오랫동안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최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강조했던 '행복 도시락' 사업이 대표적, 사회적 기업 투자도 지속하며 '소백'을 연례행사화 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수펙스 추구협의회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며 경영 투명화를 공식화했으며, SK텔레콤 중간 지주사화 등 지배구조 개편 준비를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에는 사회적 지지와 도움이 있었던 만큼, ESG 경영을 통해 일부를 환원하겠다는 의지"라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ESG 경영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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