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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ESG 경영 이유, 돈도 벌어준다…중소기업 사각지대 우려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9종에 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

재계가 ESG 경영을 중요시하는 데에는 비단 사회적 기여에만 목적을 두는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친환경이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자금이 몰려드는 곳이라는 이유도 크다. 다만 중소기업에서는 경영 여건상 ESG가 쉽지 않은 상황, 대기업이 직접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 쉽지는 않은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슬라는 지난해 탄소배출권 판매만으로도 10억달러(한화 약 1조원)를 넘게 벌어들였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12억달러) 중 대부분을 탄소 배출권으로 채웠다는 얘기다. 테슬라는 여전히 차량을 판매해 큰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탄소배출권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막대한 투자도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로, 생산이나 제품 친환경성을 통해 목표치를 넘어선 기업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발급해 상품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인 만큼 탄소 배출권을 대량 확보할 수 있었다.

 

반대로 보면 탄소 배출은 곧 지출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유럽 등 국가에서는 탄소 배출 규제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 미래에는 비용문제가 아니라 사업조차 이어가지 못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라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자본도 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정부의 '그린 뉴딜' 등 글로벌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앞세우면서 전기차와 태양광 등 친환경 산업이 각광받게 됐고, 특히 코로나19로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하면서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글로벌 은행들은 최근 기업 자금 조달에 ESG를 반영해 우대해주는 대출을 늘려가고 있다. 이른바 '지속 가능 연계 대출'로, ING가 2017년 15개 은행들과 필립스에 10억유로를 대출한 게 최초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월부터 현대커머셜과 크레비스가 기업 대출 심사 및 투자에 ESG 등급을 반영하기로 발표하는 등 관련 행보가 이어지는 추세다.

 

문제는 중소기업이다. ESG 경영을 위해서는 막대한 초기 비용이 필요하지만, 유동 자금이 적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결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삼성전자가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제조와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환경과 안전 등 부문에도 자문을 제공하는 등 대기업도 상생 활동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금융권에서도 중소기업 ESG 지원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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