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규모를 막론하고 AI 모델을 활용해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는 재창조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AI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도 좋다고 판단하고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엔비디아 산야 피들러 AI 디렉터 겸 AI 벡터 연구소 교수는 '엔비디아의 2021년 AI트렌드와 글로벌 산업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산업계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았다. CES2021에서도 참가 기업들이 앞다퉈 AI 기술을 뽐내는데 집중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1일(미국 현지시간) CES2021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김래아'를 연사로 활용했다.
김래아는 AI로 만든 가상 인간이다. 움직임과 말 등 모든 행동을 AI를 이용해 학습시켜 구현해냈다. LG전자가 미국에 출시할 LG 클로이 살균봇 등 제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면서 LG전자의 AI 기술 발전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AI 솔루션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 '제트봇 AI'로 AI 기술력을 뽐냈다. 라이다와 3D 센서 등 고성능 센서를 이용해 공간뿐 아니라 수건이나 전선 등 장애물도 인식해 스스로 피하는 기능을 갖췄다.
제트봇 AI에 탑재된 AI 솔루션은 인텔이 만든 '모비디우스 비전 프로세싱 유닛(VPU)'이다. 이 솔루션은 카메라 등 센서로 주변을 확인하고 직접 분석해 행동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인텔은 이번 CES2021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인 '모빌아이'를 적용한 차량으로 올 초 미국과 중국, 일본과 프랑스 등 주요 도시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모빌아이 ADAS를 탑재한 전세계 자동차들이 만들어낸 지도를 이용해 인간보다 1000배 이상 안전하게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를 만들었다고도 자신했다.
GM도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270억달러(한화 약 30조원)을 투자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미 3단계 수준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크루즈로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상황, 완전 자율주행 기술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GM은 AI를 이용해 단순히 자율주행이 아닌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새로 소개한다. 이른바 '페리스코프'로, 자율주행 기능을 편의 뿐 아니라 오히려 안전을 위해 사용하며 AI를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보여줄 예정이다.
독일 보쉬는 AI와 IoT를 결합한 'AIoT' 개념을 새로 정립했다. 센서와 카메라 등에 AI를 적용해 고객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실생활뿐 아니라 의료, 기후 및 달탐사까지 적용 가능한 예를 제시하기도 했다. 사람이 AI를 통제하는 AI 윤리강령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보쉬 이사회 멤버 미하엘 볼레는 "현재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AIoT의 큰 잠재력을 발견하는 기업들 만이 미래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I로 개인 맞춤형으로 조명을 조절해주는 조명 '올리'를 만든 루플과, AI로 눈 건강 상태를 측정해주는 엠투에스 VROR 아이닥터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혁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ICT 업계만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은 AI로 피부톤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하고 제품을 제조해주는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로 혁신상을 받았다. AI로 가정에서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한 스타트업 룰루랩의 '루미니 PM'도 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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