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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순매수 '개미'는 어떤 종목을 샀을까?

새해 들어서만 8조원 이상 순매수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미는 주식시장에서 '차화전(자동차·화학·전자)' 중심의 시총 상위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주식시장에서 8조8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6거래일만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226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8265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52포인트(0.72%) 하락한 3125.9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며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박스피(박스권+코스피)'라는 오명을 뚫고 3000시대에 대한 낙관론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3조80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LG전자(6431억원), 삼성전자우(6053억원), SK바이오팜(3898억원), 현대모비스(3045억원), SK하이닉스(2461억원), 셀트리온(2435억원), 삼성SDI(2211억원), 기아차(1814억원), 현대차(17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시총 상위권에 위치한 종목들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순매수 규모는 올해 전체 순매수 금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에 증시 대장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 순매수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순매수 10위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였다. 지난 4일 20만7500원이던 현대차는 11일 26만7500원을 기록해 28.91%나 급등했다. 애플이 자율 주행 전기차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27.27%), 현대모비스(22.64%), 삼성전자(9.63%)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특정 대형주 종목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2021년 첫 거래일부터 개인투자자들은 반도체 업종을 집중 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조지아 결선 이후엔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과 현대차 그룹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장세'가 이어진다는 판단하에 '차화전(자동차·화학·전자)' 종목의 매수 규모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 232곳의 영업이익은 183조6000억원으로 전년(131조7000억원) 대비 39.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상장사 111곳의 영업이익도 지난해(6조1500억원) 대비 44.7% 증가한 8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봄에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익 추정치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아니다"라며 "영업이익 성장률 39%가 크게 과도한 건 아니다. '경기 사이클+반도체 사이클'이 동시에 반등할 때는 5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경우가 일반적이며, 지금도 이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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