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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오를만큼 올랐다?…지수하락 올라타는 '곱버스 개미'

#.직장인 A씨는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서 3000원을 지불하고, 1시간짜리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P(ETF·ETN) 가이드'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수강했다. 그는 교육 이수 번호를 거래하는 증권사에 제출한 뒤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을 매수했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점을 감안했을 때 조정장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에서다.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변동장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인버스 상품과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는 등 단기적인 증시 방향성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개인투자자 ETF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2종목이 인버스 상품, 2종목이 레버리지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KODEX 20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개인 순매수 2위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 2X가 차지했는데, 이른바 '곱버스(곱하기+인버스) 상품'으로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이 2배로 증가한다. 반대로 해당 지수가 오르면 손해도 2배로 커진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KODEX 200선물인버스 2X를 753억6035만원 순매수했다.

 

새해 들어 연일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에 조정장이 찾아왔다. 지난 6일 장중 3000선 돌파, 8일 3100선 돌파에 이어 11일에는 3200선을 넘기기도 했다. 단기간 변동성이 커지며 지수가 오르내리기 시작하자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 2290억9049만원, KODEX 인버스 1693억194만원, KODEX 레버리지 856억489만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거래를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의 사전교육 이수가 의무화됐다. 기본예탁금도 맡겨야 해 진입 문턱이 높아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장중 변동성이 커진 만큼 지수 하락 베팅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KODEX 20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의 한달 수익률은 각각 -27.54%, -14.57%에 달한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2년까지 이어질 한국 기업 이익 증가 국면이 추세적 강세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의 증시 반등 속도가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펀더멘털 투자 환경을 세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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