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일주일만에 800명대에서 500명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줄면서 개인접촉과 수도권 내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재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오는 17일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역시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달 7일 부터 이 날 까지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593.3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한주간 833.1명인 것에 비하면 239.8명 감소한 규모다. 수도권 환자는 574.3명에서 413.4명으로 약 161명, 비수도권은 258.8명에서 179.9명으로 약 79명씩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 접촉이 줄어들지 않고 있고,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도 늘어나고 있어 경계를 늦추긴 어려운 단계다.
감소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은 지난 9~10일 2만3168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확진자 접촉으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도 41.5%로 전주에 이어 여전히 40%대를 기록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에는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고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 사례가 약 4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유행은 주로 모임이나 약속 등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해 전파되고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이어진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후속 조치를 16일 발표한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수가 지금보다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면 수도권 2단계 격하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여전히 2단계(400~500명) 격하 기준에 아직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2월까지는 최대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거리 두기를 계속 실천하며 1월17일까지 환자 수를 최대한 줄이고 나아가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까지는 지금의 감소추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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