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부동산>부동산일반

공공재개발 지역 8곳…'매물회수' 개발 기대 증폭

지난 15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서울시 동작구 흑석2구역 전경./뉴시스

정부가 최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을 발표하자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후보지 일대 연립·다세대 주택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선정한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은 ▲흑석2 ▲양평13 ▲양평14 ▲용두1-6 ▲신설1 ▲봉천13 ▲신문로2-12 ▲강북5 등으로 역세권에 위치한 기존 정비구역이다.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성 부족,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장기 정체된 재개발사업에 참여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8곳 후보지의 공공재개발을 통해 약 4700가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랜 세월 재개발을 손꼽아 기다려온 주민 입장에선 이번 발표가 희소식이다. 발표가 있었던 15일을 전후로 매물을 도로 거둬들이는 매도인이 많아졌다는 게 공공재개발 사업지 일대 부동산중개업자의 설명이다.

 

한 중개업자는 "애초부터 전월세를 제외하곤 매물이 많은 지역은 아니었다"며 "이번 정부 발표로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팔려고 내놓은 매물을 숨기고 있다"고 전했다.

 

연립·대세대 주택은 공공재개발 발표 외에도 역세권, 저층주거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한동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의 연립 다세대 주택 거래 건 수는 4620건으로 전월(4260건) 거래건수를 앞질렀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투자수요가 사업지 내로 대거 유입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앞으로 공공재개발사업에 투기자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존 정비구역에 대해서는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는 지난해부터 부각시킨 공공재개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주택공급을 원활히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 계획과 보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는 게 다음 순서"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후보지 선정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 70곳 중 도시재생지역 등 공모대상이 아닌 10곳을 제외한 60곳 가운데 이미 정비계획안이 마련돼 있어 검토·심사가 용이한 기존 정비구역 12곳을 대상으로 했다.

 

정체된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는 구역에서는 용적률 상향(법적상한의 120% 허용) 등 도시규제 완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 사업성 개선, 사업비 융자,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하며 새로 건설되는 주택 중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물량의 절반은 공공임대, 수익공유형 전세 등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공공임대주택을 어느 정도 공급할 지, 용적률을 얼마 만큼 늘려줄 지 등 각 지역별로 구체적인 안이 나와야 사업진행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