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그룹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두산그룹이 '분당 시대'를 연다.
두산그룹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두산타워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의 일부 부서가 오는 18일부터 분당두산타워로 첫 출근을 하게 된다. 두산, 두산밥캣, 두산큐백스 등 계열사들도 차례대로 입주한다.
두산 분당센터는 분당 정자역 주변 랜드마크다. 분당두산타워는 부지 면적 8943㎡(약 2700평), 연면적 12만8550㎡(약 3만9000평), 높이 119m의 지상 27층, 지하 7층 규모로 건설됐다. '사우스(South)'와' 노스(North)' 2개 동으로 나뉘었다. 상단부는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돼 있다.
분당두산타워는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직원식당, 대강당 등 직원 편의시설과 리모트 오피스, 비즈니스 센터 등 협업 공간을 갖췄다. 사우스 4층에는 두산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관이 자리 잡았다.
두산그룹은 분당두산타워 준공을 시작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현재 추진 중인 그룹 구조조정 완료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성공하면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약속한 총 3조원 규모 자구안이 마무리된다. 특히 최근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법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주식매매대금과 관련한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계열사 및 자산 처분을 통해 재원확보를 추진해왔다. 지난달 초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두산타워 8000억원 ▲두산솔루스 6986억원 ▲모트롤사업부 4530억원 ▲클럽모우CC 1850억원 ▲네오플럭스 730억원 등의 매각을 통해 약 2조2000억원을 재원으로 확보했다. 박 회장 등 ㈜두산 대주주들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보유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가액은 1조원대로 추정된다.
두산 관계자는 "각지에 흩어져 있던 주요 계열사가 한 곳에 모임으로써 계열사간 소통이 확대되고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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