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하며 매출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백화점들은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3차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경제 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 12월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백화점·할인마트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 매장 방문을 꺼렸기 때문이다.
이에 백화점들은 올 설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귀성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수요가 확대된 데다 올 설 역시 명절 선물가액 기준이 조정되면서 관련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24일간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개시한다.
지난해 추석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물 카테고리인 정육, 청과, 주류 상품 보강에 힘썼다. 지난해 추석 롯데백화점의 정육, 청과,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2019년 추석 대비 각 10.5%, 12.1%, 19.0% 신장했다.
정육 선물세트는 고향 방문을 대체하는 만큼 프리미엄급 한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한우 물량을 30% 이상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와 집밥 트렌드에 맞춘 한끼 분량 소포장 품목도 기존 6품목에서 13품목으로 크게 늘렸다.
청과 세트는 선물용 과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수의 크기에서 당도로 바뀌면서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인 샤인머스캣, 제주만감류 혼합세트 8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 프리미엄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한우·굴비 등 3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30% 확대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선물세트로는 '현대 특선한우 매 세트',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 '현대 영광 참굴비 죽 세트', '현대 영광 봄굴비 죽 세트' 등이 있다. 100만원 이상의 초프리미엄 한우 '현대명품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 설보다 50% 늘렸다.
오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본 판매 기간인 신세계백화점은 1~2인 소가구를 겨냥한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1.8㎏의 소갈비와 돼지 양념육을 한끼 식사에 용이하게 소분해 포장한 '한입 갈비&직화 함박 세트, 보관과 조리가 간편하도록 개별 진공 포장한 '다미원 영광 참굴비 간편 세트 다복' 등이 대표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설 연휴가 발렌타인 데이와 이어지는 것에 착안해 설렌타인(설+발렌타인 데이)을 테마로 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牛)' 기프트, 프랑스 초콜렛 '샤퐁'과 달콤한 와인으로 구성된 '샤퐁 1, 2호 세트', 애플망고와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설렘 세트와 발렌타인 러블리 세트, 그리고 샤인머스캇과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로맨틱 세트 등이 있다.
연휴에 어울리는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 컬렉션도 준비했다.
케네디 대통령 등이 즐겨 마셨던 보르도 최고의 와인 '페트뤼스 세트', 50년 이상 숙성이 가능한 '샤또 라뚜르 세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의 100점을 획득한 와인 '헌드레드 에이커 세트'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명절에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간편식을 강화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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