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는 도로 위를 달리며 주변의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모바일 랩(Mobile Lab)'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바일 랩은 미세먼지와 그 원인 물질을 동시에 측정·분석하는 이동형 대기질 측정시스템이다. 친환경 전기차 2대(입자상·가스상 측정)에 첨단 측정 장비가 탑재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는 도시, 도로 등 50개 대기오염 측정망에서 관측한 자료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했기 때문에 특정 장소의 미세먼지 분석과 지역별 맞춤형 정책 마련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모바일 랩을 이용하면 지역·시간별 미세먼지 농도와 구성성분, 생성 기여물질을 초 단위로 실시간 측정·분석해 오염물질 배출원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3월) 기간 모바일 랩을 통해 9개 자치구(강남·서초·성동·영등포·강서·동작·금천·구로·중구)의 미세먼지 농도와 성분 분석에 들어간다. 이들 지역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밀집구역이다. 시는 9개 자치구의 공간·시간별 미세먼지 분석을 통해 계절관리제의 효과를 높인다는 목표다.
시는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 관리방안을 모색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미세먼지 저감 실적을 평가할 계획이다.
박록진 미세먼지 연구소장은 "환경문제는 과학적 사실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토대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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