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옥중에서도 '뉴 삼성'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첫 공식 메시지를 남겼다.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대외적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에 앞으로도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는 부탁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준법감시위를 신설하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무노조 경영 철폐와 경영 승계 중단 등 경영 철학 개편을 선언했었다. 경영 쇄신 의지와 함께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된 데 따른 사죄 의미도 있었다.
법원이 준법감시위 실효성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실형을 선고하면서는 조직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직접 옥중 메시지를 통해 준법감시위에 힘을 실어주며 의혹을 불식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대국민 사과에서도 재판이 끝난 후에도 준법감시위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옥중 메시지는 비단 준법감시위만이 아닌 '뉴삼성'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준법감시위도 21일 이 부회장 구속 후 첫 정기회의를 열고 7개 관계사를 대상으로한 준법 감시개선안을 논의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 공판에서 준법위 한계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개선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SNS 등에서 퍼진 이 부회장의 '옥중 편지'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가짜 옥중편지는 이 부회장 이름으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억울함을 밝히며 본사를 '제3국'으로 옮기겠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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