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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고액신용대출 분할 상환 발표에 신용대출 급증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추이/각 사

이달 들어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원금분할상환 계획이 발표되자 불안심리에 대출을 미리 받아놓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금융당국은 이 같은 계획이 다양한 가계부채 관리방안 중 하나라는 입장이지만 대출 규제 강화 시점마다 가계대출이 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9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133조6482억원)과 비교해 1조1301억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당국이 전체 은행권에 주문한 월별 신용대출 증가액 제한규모(약 2조원)에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9일 금융당국이 올해 업무계획에서 신용대출에 대한 원금분할상환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증가했다. 지난 19~20일 증가한 신용대출액은 7811억원으로, 이달 들어 증가한 신용대출액의 절반이상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원금분할상환은 일정금액에 한해 원금과 이자를 매월 상환하는 방식이다. 통상 고액신용대출자의 경우 매월 이자만 납입하고 만기시 원금을 일시 상환한다.

 

예컨대 연 3%금리(5년만기)로 1억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기존에는 25만원씩 이자만 내고 5년뒤 1억원을 상환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매달 179만원6869원(원리금균등상환)을 해야 한다는 것. 규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자들이 신용대출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각사

특히 이 같은 신용대출은 마이너스통장을 중심으로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일일 신규대출은 지난해 12월 31일 1048건에서 21일 2205건으로 늘었다. 일 기준 새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한 사람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두배로 늘었다는 뜻이다. 이달 들어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47조2076억원으로 지난달 말(46조5310억원)과 비교해 6766억원 늘었다. 고소득자 대출 규제 발표로 영끌 대출 움직임이 극대화된 지난해 11월 대출잔액(47조5267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말에는 은행마다 대출 관리 목표 맞추기에 나서면서 대출 증가액이 잠시 주춤했지만 새해부터 다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신용대출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이너스통장의 신규개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고액신용대출에 대한 원금 분할상환의 경우 다양한 가계부채 관리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일축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3월 발표할 가계대출 관리방안은 금융기관별 DSR관리방식을 단계적으로 차주단위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며 "일정금액 이상의 신용대출에 대한 원금분활상환은 가계대출 관리방안 중 하나로, 금융권의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므로 현 시점에서 확정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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