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25조4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제시하며 18조7000억원의 매출계획과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리모델링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병원 공사 등 해외공사와 한남 3구역 재개발 공사, 고덕 강일 공동주택지구, 대전 북연결선 제2공구사업 등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12.0% 상승한 27조159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6조9709억원, 영업이익 5490억원, 당기순이익은 2277억원을 나타냈다.
◆수주목표액 25조4000억원
현대건설의 2021년 목표 수주액은 25조4000억원, 목표 매출액은 18조7000억원이다.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8.4% 증가한 66조6718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6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주 실적으로 기록한 27조1590억원 중 4조7383억원은 도시정비사업에서 따냈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 2017년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수주 등으로 4조6468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최대실적이다.
강원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 대구 효목1동 7구역 재건축,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등 전국 주요거점지역의 정비사업을 수주했으며 6월에는 단군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 '한남3구역'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강북권 '디에이치' 시대를 열었다는 평이다.
◆리모델링 사업 확대…르메르디앙호텔 인수
올해는 리모델링 사업 수주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주택사업본부 내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이달 초 리모델링 프로잭트 설계관리와 수주영업을 담당하는 주택설계직과, 수주영업직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등 리모델링 수주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포스코건설과 함께 용인 수지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했다. 지난 9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은 단독 수주했다. 이 사업은 812가구를 증축해 914가구로 리모델링한다. 공사비는 2280억원,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그레이트 나인'이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994만달러(1264억원) 규모의 하일(Hail)변전소~알 주프(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의 정식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해외수주의 시동을 걸었다.
한편 현대건설은 정부의 주택공급 기조에 따라 부동산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공동으로 강남구 소재 르메르디앙호텔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호텔 부지에 고급 주거 시설과 오피스텔 등 복합상업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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