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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이재준 고양시장 신년 인터뷰, "고양특례시라는 큰 도화지에 미래를 준비하겠다"

 

이재준 고양시장

 

 

◆올해 일산테크노밸리가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된다고 들었다. 고양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표사업인 만큼 엄청난 규모라던데?

 

일산테크노밸리는 도 기재위원장 시절 직권상정을 통해 승인을 받고 올해 첫 삽까지 뜨게 되면서, 말 그대로 준비과정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하게 된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사업입니다.

 

약 26만평·8,493억 원 규모로, 경기도ㆍ고양시ㆍ경기도공ㆍ고양도공이 함께 참여하는 고양시 대표 미래 먹거리 사업입니다. 고부가가치의 산업 일자리 1만 8000여 개를 창출(직접 고용효과)하고, 1조 6000억 원의 신규투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기간 정체되었던 사업이 지난 2020년 6월 중투심을 통과해내면서 2021년 드디어 본격화됩니다. 특별회계를 만들어 760억을 미리 적립해, 계획보다 2년 앞서 사업비 1000억 전액 마련한 준비성과 국회의원 등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실시계획 인가 승인 등 행정절차 마무리하고 주민손실보상 실시하면서, 하반기에 본격 착공합니다.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통해 유수한 투자기업들도 발굴해나갈 계획입니다.

 

입주기업 지원금 세부지침을 담은 투자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약 755억의 투자유치기금과 관내 7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등 잠재적 성장기업 촉진을 위한 20억 원 정도의 벤처펀드도 운용하는 등 테크노밸리 사업 착공과 더불어 유수한 기업들로 채워나가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 그 인근에 70만㎡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가, 그리고 덕양구에는 성사혁신지구가 올해 착공한다고 들었다. 

 

고양시는 그동안 베드타운으로서, 서울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노동 기기창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위성도시로서, 서울에 경제적으로 예속된 상황이었던 겁니다. 고양시에는 자족시설이 전무했고, 현존하는 공장 같은 것들도 이전 촉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파주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야만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산지역 약 100만 평 규모의 자족시설용지에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와 같은 자족시설들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게다가 이 모든 사업들이 작년, 재작년에 정부의 인허가까지를 모두 획득해냈습니다.

 

108만 고양시민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참 복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산위기를 겪었던 킨텍스 제3전시장이 논의를 시작한지 4년만인 20년 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냈습니다. 건립부지와 사업비 62%를 미리 확보한 것이 주효했고, 이제 착공만 하면 됩니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 전시면적은 18만m²로 늘어납니다. 아시아 5위권, 세계 20위권 전시장으로 도약하면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국내 전시를 세계적 규모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3전시장은 올해 10월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입니다.

 

국내 최대 4만 2000명이 수용 가능한, 동양 최대의 공연장이 될 아레나(Arena, 대형 원형공연장)가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도 올해 상반기 중 착공예정입니다. 주변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놀이시설, 한류 콘텐츠로 꾸민 테마파크도 조성될 계획입니다.

 

일산동구 장항동에 70만㎡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역시 올해 3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 예정입니다. 방송 영상 문화 관련 콘텐츠 기업을 한곳에 모아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로써 올해부터는 일산에 그려질 경제지도가 점차 그 모습을 드려내게 됩니다.

 

덕양구에는 올해 상반기 성사혁신지구 사업이 첫 삽을 뜹니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재생사업은 30년이 경과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공영주차장 부지(약 1만 2355㎡)를 활용, 총 사업비 2813억 원을 들여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생활SOC·상업(판매)시설·공영주차장 등이 복합된 시설(약 9만 9836㎡)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입니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청취다방 · 28청춘창업소 · 창릉3기신도시 내 청년창업센터 등과도 연계, 서울 인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거대한 청년정책 요람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2023년 12월 개통되면 고양에서 강남까지 20분이 걸릴 예정이라고 들었다. 이번에 GTX-A 창릉역까지 추가 신설된다고 하던데?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월 29일, 3기 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추가역 신설 등을 담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GTX-A노선 고양시 구간 정차역인 대곡역 · 킨텍스역 등 2곳에 이번 창릉역 신설까지 확정되면서, 고양시 내 정차역이 총 3곳으로 늘게 됐습니다.

 

한 도시에서 GTX가 3개의 정거장을 지나는 것은 고양시가 유일합니다. 고양 창릉지역 자족시설·테크노밸리 킨텍스 주변 자족시설 두 곳이, 강남까지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제는 고양시민들이 서울로 빠져나갈 일들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절반의 임대료로 이곳 자족시설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들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겁니다. 우리 고양시 발전에 GTX 창릉역사가 들어오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10분 거리인 상암동은 이미 임대료가 초고가라 더 이상 콘텐츠기업들이나 방송과 연관된 기업들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창릉이 바로 그 옆이고, 일산테크노밸리나 방송영상밸리는 1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제는 고가의 임대료를 내고 어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제 기업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 강남이나 판교가 아니라, 고양시로 몰려올 거다 이렇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 고양시청~은평 새절역 간 고양선 신설과 대곡~고양시청~식사 간 트램 도입, 경의선(서울역) 증차 등의 대책도 고양시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들었다.

 

고양선은 당초 GTX-A노선 대곡역과 연결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창릉역 신설로 서울 은평 새절역에서 서부선과 연결돼 대곡을 거치지 않고 GTX 창릉역-3호선 화정역-고양시청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철도부문 외에도 대중교통 부문에는 ▲중앙로∼통일로 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신설 ▲대중교통 운영지원 및 차고지신설 비용 지원 ▲화전역 환승시설 등의 내용이 담겼고 도로 부문에는 ▲일산∼서오릉 간 연결도로 신설 및 서오릉로 부분 확장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 ▲수색교 확장 ▲ 변북로 서울시 구간 확장 등이 결정됐습니다.

 

창릉 신도시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협상을 통해 우리는 금액으로 약 2조3000억 정도 되는 참 많은 것들을 받아왔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고양선입니다.

 

고양시는 남쪽 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가운데 부분과 외곽 쪽에, 경의선과 3호선 2개의 철도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고양시에 6~7개 철도가 생기게 됐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저는 고양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창릉 신도시 협상을 하면서 고양선을 일산역까지 연결하기 위해 제가 고집을 많이 부렸습니다.

 

1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비용이 예상됐기 때문에, 일단 시청까지 연장하고 이후 개발 이익이나 주변 상황들을 보고 논의해보자는데 합의하고 일단락 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식사역까지는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해왔고,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채택됐습니다.

 

고양시 6개의 철도가 지나는 곳이 바로 대곡역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창릉신도시와 일산 신도시 쪽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이제 다 확보한 겁니다.

 

시민여러분들이 잘 모르시지만 이 외에도 경의선을 4량에서 6량으로 증편했고, 탄현역에 경의선이 급행에 설 수 있도록 조치해 출퇴근길을 개선했습니다. 또 덕양구 서오릉로에서 백마까지 연결하는 도로도 개설했습니다. 이제 고양시의 모든 교통망이 갖춰지고 또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산IC 부근의 출퇴근길 병목현상을 완화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것처럼, 사리현IC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주변도로를 개설하는 등 올해도 뻥 뚫린 도로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도시 발전에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한꺼번에 도시 내 모든 부분의 완성도를 한가지로 맞출 수는 없습니다. 성장해가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함께 채워나가야 합니다. 고양시는 자족시설과 교통망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될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108만 고양시민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코로나19 사태로 온 대한민국이 힘든 가운데도 신축년 새해는 밝았습니다. 방역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었던 한해를 뒤로하고 새로운 한해가 다시 시작 되는 것처럼, 새해에는 어두운 코로나19가 끝나고 다시 예전의 따뜻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년 한해는 코로나가 우리를 너무나 힘들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며 살았던 따뜻한 공동체가 과거의 먼 얘기가 아니라, 항상 우리가 가슴에 품고 나아가야할 기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방역에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위로를 전해주신다면 조만간 이 코로나19를 끝을 내고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함께 어깨 걸고 나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108만 고양시민 모두가 올 1년 꼭 신년 화두로 삼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21년, 고양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108만 고양시민이 한마음으로 기다렸던 일산테크노밸리와 킨텍스 3전시장, CJ라이브시티와 방송영상밸리 등의 굵직한 사업들이 연내 첫 삽을 뜨면서 고양시가 미래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갑니다.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과 고양시의 다양한 교통대책들로 사통팔달 자족도시의 기반을 촘촘히 채워나가며, 내년 시행되는 특례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할 중요한 한해이기도 합니다.

 

이제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고양 특례시라는 더 큰 도화지에 그리며 미래를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지금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많이들 응원해주시고, 힘 실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08만 고양시민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신축년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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