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15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선교사 학교발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비인가 국제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즉각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고경희 서울시 평생교육국 교육정책과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서울시는 송파구에서 2곳의 비인가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금일 긴급 조사를 실시하고 운영 상황 확인 후 재원학생에 대한 선제검사를 오늘 중으로 신속하게 실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대전과 광주에서는 개신교 선교단체인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해 25일 0시 기준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50명으로 불었다. 이날까지 대전 IEM 국제학교와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 각각 127명,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경희 교육정책과장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조치 방안으로 비인가 등 유사한 형태의 타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 합동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 실태 점검을 주문함에 따라 유관 기관과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에서는 강남구에 위치한 비인가 국제학교 겸 대안학교인 'GIA 마이크로스쿨'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 현재까지 관내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GIA 마이크로스쿨은 현재 폐쇄 중이다"며 "접촉자를 포함 41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관련 확진자 16명 중 11명이 서울시 환자다"고 밝혔다.
이어 "(GIA 마이크로스쿨 집단발병과 관련해) 다른 선교회나 비인가 국제학교와의 연관성을 계속 찾아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에 의하면 지난주(1월 17~23일) 관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876명으로, 하루 평균 12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2주전(1월 10~16일) 일평균 확진자 수 145.9명보다 14.3%(20.8명)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감염 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전체 28.6%→27.1%), 무증상자 비율(37%→31.6%), 65세 이상 고령 환자 비율(23.4%→22.1%), 사망자수(33명→29명)도 모두 줄었다.
최근 1주간 집단감염 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66명 ▲직장 관련 51명 ▲의료기관 관련 29명 ▲요양시설 등 관련 23명 ▲종교시설 관련 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작년 1월 24일 서울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협조로 위기를 넘기며 현재 3차 유행의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31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그래야 일상을 되찾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생업시설 운영이 가능하도록 코로나19 발생 수준을 더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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