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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손병두 KRX 이사장 "지수 3000 긍정적…이젠 질적성장 해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온라인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어선 데 대해 '긍정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젠 질적 성장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혁신성장 기업을 키우는 것을 임기 중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그는 거래소가 한국경제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기업을 배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3000 시대 긍정적…질적 성장 집중할 때"

 

손 이사장은 26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이 건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에 대해선 "수출 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 개선 등 우리 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며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정보기술(IT),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업종이 주가지수 3000시대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증시가 과열 구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손 이사장은 "버블 여부는 상황이 지나고 나서 사후에 판단할 문제"라며 "전세계적으로 주가흐름이 양호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증시환경과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투자자도 신중하게 투자판단을 할 때"라고 조언했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는 이젠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질서 확립과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아직 남아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해야 한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SRI(사회책임투자) 등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시장 환경을 마련해 기관, 외국인 등 안정적 수요기반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뉴딜과 친환경·저탄소 경제의 성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뉴딜 관련 상장지수상품(ETP)·파생상품을 제공하고 SRI채권 활성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ESG 관련 정책이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의무공시는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2026년까지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 적용된다. 탄소중립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저탄소 시대에 부응하는 ESG지수 개발도 검토 중이다.

 

◆상장제도, 시총 중심으로 개편

 

손 이사장은 혁신성장 기업이 원활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진입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BDC(기업성장투자기구)도 도입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판 뉴딜, 4차 산업 혁명 등 경제를 주도할 미래 성장기업을 자본시장을 통해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상장 진입요건을 개편할 것"이라며 "초기 성장기업이 필요한 기업설명회(IR) 서비스, 회계관리, 공시 컨설팅, 반값 공유오피스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재무제표 중심으로 진입요건이 설계돼 있는 현재 구조도 지적했다. 손 이사장은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시가총액 중심으로 진입요건 체계를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기업공개(IPO) 관련 지분 분산 부담을 완화하고, 우량기업의 기술평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검증되지 않은 기업이 올라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미 충분한 검증단계를 갖췄다고 반박했다. 까다로운 질적심사를 거쳐 검증되지 않은 기업이 올라올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상장 관련 양적 기준은 심사청구를 위한 1차적인 진입문턱에 불과하다. 거래소는 질적심사 과정에서 경영투명성 또는 기업계속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걸러내고 있다"며 "재무성과가 부족한 기업들은 외부평가기관이나 전문가 집단에 의한 기술력 평가 등을 통해 상장 적격성을 면밀히 심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상장 요건이 완화되며 외면받아 온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손 이사장은 "코스닥시장과 연계해 코넥스시장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상을 재정립하고 코넥스시장 신규상장 촉진, 코넥스 상장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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