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새해부터 리스·할부금융 등 신사업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력 사업인 카드결제 수익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이익 증대를 위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부터 '오토할부'와 '오토론'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오토할부는 차량구매금액을 최대 60개월까지 할부 형태로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이며, 연 최저 1.0%까지 제공한다. 또한 오토론은 비회원도 이용이 가능하며, 최대 1억원까지 모든 자동차 판매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가 진출하면서 국내 모든 전업카드사가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취급하게 됐다. 직접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카드는 직접 자동차할부금융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현대카드는 계열사 현대캐피탈을 통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신사업 영역에 진출하는 배경으로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맹점 수수료 때문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언택트 결제 시장이 커지면서 카드 결제 규모는 커졌지만 그에 비해 카드결제 수익은 성장하지 못했다"며 "지급결제를 벗어난 새로운 영역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3분기까지 8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부문 수익은 12조9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카드부문의 실적 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대안을 찾게 되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이 새로운 영역의 수익창출에 나서면서 '리스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개인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애플 제품 리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3일부터 네이버클라우드, 애플코리아, 맥플러스와 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기기환경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또한 롯데카드는 이달 초 금감원에 리스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대여업을 추가 등록 신청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 내로 리스업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리스 취급 영역은 할부를 통해 제공해온 기계, 중장비 등을 바탕으로 향후 자동차 영역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리스시장은 여러 카드사들이 영위하면서 검증된 시장이며, 지난 2013년 할부금융업 등록 이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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