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작가 테이 켈러(Tae Keller)가 현지시간 25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 '뉴베리상을' 받았다. 뉴베리상 100번째 수상작인 '호랑이를 잡을 때'는 총 304쪽 분량으로 지난해 1월 펭귄 랜덤 하우스에서 출판했다.
수상의 영광을 누린 테이 켈러 작가의 동화 '호랑이를 잡을 때(When you Trap a Tiger)'는 한국 신화를 바탕으로 할머니가 훔친 것을 되돌려 받으려는 호랑이와 할머니의 건강을 되돌려주고 싶은 꼬마 '릴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꼬마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혼혈로 설정해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이 마술적 사실주의의 걸작(masterpiece)은 사랑, 상실 그리고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라며 "그의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공유하고 미래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평가했다.
타에 켈러 작가는 하와이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이며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켈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김치와 흑미밥, 이야기를 양분으로 자랐다"고 소개했다.
뉴베리상은 18세기의 서적상인 존 뉴베리를 기리며 1921년 제정됐다. 한국계 작가로는 미국인인 린다 수 박(Linda Sue Park)이 '사금파리 한 조각(A Single Shard)'으로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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