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에 공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한국과 경제 교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 우즈베키스탄 독립 30주년이다. 단합된 힘으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해온 우즈베키스탄 국민과 대통령께 경의를 표하며, 형제의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께서 새해에 연두교서에서 강조한 청년 지원과 국민 건강 강화, 지역 균등 개발은 한국이 추진하는 포용적 회복과 도약 정책과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 두 나라는 여러 면에서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즈베키스탄은 실크로드의 중심에서 동서 문명과 교류했고, 포용의 힘으로 18만 고려인을 품어준 고마운 나라"라며 "우리 정부도 신북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국으로 여기고 있다. 상생과 포용의 마음으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력해 나가면 두 나라 모두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함께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상회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국의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올해 첫 양자 정상회담을 문 대통령님과 같이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에게 특별하고 우리가 신뢰하는 전략적인 파트너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상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관련 한국의 대응 방안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 확산 여파에 따른 힘든 점을 효율적으로 극복을 했고, 뿐만 아니라 해외 파트너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위험한 질병과의 범세계적인 싸움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르지예요프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차원에서 마련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두고 "향후 한국의 번영과 번창을 위한 든든한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한 뒤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평화 구축 정책 추진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우리 모두의 넓은 지역에서의 포괄적인 협력 강화 등 문 대통령이 진행하는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정책을 전반적으로 지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미르지예요프 대통령은 '한국과 우르베키스탄 간 경제 교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 초청을 받아 올해 5월 서울에서 개최될 제2차 P4G 정상회의에 기꺼이 참가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여민 1관 영상회의실에서 진행한 화상 정상회담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박복영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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