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이용객이 많은 남산공원 야외식물원과 용산가족공원 내 화장실 입구에 '반려동물 목줄 거치대'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반려인이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목줄을 고정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화장실 안으로 함께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반려동물을 보고 놀라거나 불안해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공원 내 의자에 목줄을 묶어 놓은 채 화장실을 가는 경우도 있다"며 "반려인은 자신이 없는 사이 '지나가는 시민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진 않을지', '의자를 이용하려는 시민들과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걱정 속에서 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반려동물을 묶어둘 수 있는 목줄 거치대를 남산공원 야외식물원과 용산가족공원 내 화장실 앞에 각각 설치했다.
김인숙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심 속 공원이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떠오르는 만큼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시민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목줄 거치대라는 작은 배려를 통해 도심 공원 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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