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사이클이 확대되며 OLED 열처리 장비 업체 비아트론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객사의 단위 투자당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난 5년 동안 투자해온 반도체 장비 사업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주가수익비율(PER) 7.5배의 OLED 장비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반도체·벤처투자 등 신규사업 성과가 나타나며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내다봤다.
비아트론은 2001년 설립된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생산·판매 기업이다. 코스닥시장엔 2012년에 상장했다.
올해는 비아트론의 중국 고객사들이 대규모 OLED 신규투자를 할 전망이다. 비아트론이 수주할 수 있는 라인도 한 달 56K 수준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63K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격적인 플렉시블(Flexible) OLED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향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한 폴리이미드 열처리 공정용 장비의 매출 증가가 에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고객사를 상대로 한 열처리 공정용 장비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기존보다 전력 소모를 15~20% 줄이는 LTPO 방식의 OLED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OLED 장비뿐 아니라 반도체 사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비아트론은 신규 공정용, 기존 공정 개선용, 외산 대체용 총 3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시장 진입 예상되는 제품은 신규 공정용으로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장비다.
최 연구원은 "신규 사업과 관련한 부분은 하반기부터 구체화되면서 실적 추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아트론은 최소 5년 이상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해 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리서치알음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비아트론은 2020년 3분기 기준 727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장비 사업 저평가 완화를 위해 소재 업체(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인수도 검토 중이다.
리서치알음은 비하트론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020억원, 영업이익이 21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0%, 27.5%씩 늘어난 수치다.
적정주가로는 1만5500원을 제시했다. 비아트론은 전 거래일(29일) 코스닥 시장에서 1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OLED 라인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 새로 개발한 PLN 큐어링(Curing) 장비가 고객사에 납품되기 시작한 점,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기반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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