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내 건축물 옥상에 꽃과 나무를 심고 휴게시설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녹색 쉼터를 제공하는 '옥상녹화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올 연말까지 총 23개소 건축물(공공 16개소·민간 7개소)에 9150㎡ 규모의 녹색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옥상녹화를 시작해 작년까지 약 20년간 7140㎡ 크기 축구장 44.6개 규모의 녹지공간을 옛 서울역사를 포함한 764개 건축물(공공·민간)에 새롭게 만들었다.
올해 시는 서초구 대법원 청사, 중구 신당5동 주민센터 옥상 등을 녹지로 꾸밀 계획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옥상녹화를 한 건물은 평균 3.1도의 온도 저감 효과를 나타냈다. 또 옥상녹화를 적용한 건축물은 평균 12~15%의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도 있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옥상에 100㎡를 깊이 10cm로 녹화했을 때 200리터 정도의 빗물 저장이 가능해 우수의 유출 속도를 저하시켜 도시홍수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고 주장했다.
옥상에 마련된 녹색 쉼터는 동·식물의 서식처 기능도 했다. 최근 5년(2015~2019년)간 옥상녹화지 79개소를 현장 모니터링한 결과 곤충, 조류가 이전보다 5종 이상 증가한 곳이 14%에 달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삭막한 도심 속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녹색 쉼터를 건축물의 옥상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옥상녹화 사업은 도시의 경관을 개선하고, 외부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녹화 사업이니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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