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노동자에 대한 입주민의 지나친 요구가 소위 '갑질' 논란으로 심심찮게 공분을 사는 세태 속에서, '천원의 행복'으로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훈훈한 공동체를 가꿔가고 있는 공동주택이 있어 화제다.
1일 광주 광산구 첨단1동 행정복지센터가,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나눔으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가고 있는 공동주택을 미담사례로 소개했다.
첨단1동 첨단과기로의 첨단금호어울림더테라스 주민들이 그 주인공. 올해 1월 8일, 이 공동주택 주민들은 단지 안팎 청소와 분리수거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겨울잠바, 발열내의, 온풍기 등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다른 공동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단지 안팎을 오가며, 깨끗한 공동주택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와 정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아울러 경비노동자와 사무직 직원에게는 유자차, 도시락 등을 전달해 위문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주민 양선주 씨는, "넓은 단지를 관리하느라 고생하는 직원 분들을 보며 늘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인사를 전할 기회를 만들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옷과 음식들은, 지난해 12/23~27일 동안 입주자대표회(회장 최호승)가 진행한 '천원의 행복' 모금에 52세대가 참여해 십시일반한 성금으로 마련됐다. 직원들에게 주민의 정성을 전하자는 취지의 모금이었다.
모금은 최 회장의 제안으로,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2019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세대별로 온라인 앱(app)에 공지된 아파트입주자대표회 계좌로 1000원 이상 입금하는 방식이다. 천원의 행복 첫 해에는 37세대가 참여해 70만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해 직원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최호승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장은 "누군가에겐 일터고, 또 누군가에겐 삶터인 이곳 공동체 공간을 가꿔가는 구성원 모두가 가족이다"며 "정이 쌓이는 공동체를 위해서 더 많은 노력들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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