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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마스크 쓰고 안 쓰고는 내 자유" 지하철 직원에 폭언·폭행 176건

감정노동 피해 예방을 위한 역사 내 홍보 스티커 부착 모습./ 서울교통공사

 

 

#. 작년 7월 13일 오전 8시 20분경 5호선 전동차에 마스크를 끼지 않은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직원 A씨는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승객은 "마스크를 쓰고 안 쓰고는 내 자유"라며 이를 거절했다. 또 재차 마스크 착용을 당부한 직원 A씨를 폭행했다. 이 승객은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역 직원의 감정노동 피해사례는 총 176건으로, 월평균 14건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월 도시철도 업계 최초로 '감정노동 보호 전담TF'를 신설한 서울교통공사는 감정노동 피해 현황과 관련 지원 내용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일 밝혔다.

 

전담TF는 감정노동 피해직원에 업무분리, 심리상담, 고소 진행 시 경찰서 동행,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기구다. 감정노동은 업무 과정에서 노동자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통제하고 고객에게 맞출 것을 요구받는 형태의 노동을 의미한다.

 

공사 관계자는 "가장 많은 유형은 취객의 폭언·폭행이었다"며 "역사나 전동차 내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취객이 주를 이뤘으나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직원에 대한 폭언·폭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노동 피해를 당한 역직원은 심신 안정을 위해 즉시 업무에서 분리시켰고, 고소로 이어질 경우 심리안정휴가 3일을 부여했다"며 "공사 내 임상심리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진단서 발급비용, 치료비 같은 금전적 지원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전담TF는 작년 한 해 심리상담 69건, 치료비 지원 27건(총 247만원), 경찰서 동행 및 전화상담 338건을 포함 총 434건을 지원했다.

 

공사는 "가해자 처벌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감정노동 지원업무 전담 직원이 고소를 진행한 피해 직원과 동행해 경찰 진술을 돕고, 필요할 경우 동의를 받아 법률적 검토 후 공사 명의로 가해자를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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