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이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지급되면서, 주요 카드사도 소비촉진에 동참하고 있다. 신청자가 카드사를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 포인트 등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은 시중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기업·수협·제일·BC) 또는 경기지역화폐카드를 통해 지급한다. 특히 지역 내 소상공인 및 영세업자 수요 진작을 위해 마련한 정책인 만큼 주민등록상 거주지 지역화폐를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카드사들이 재난기본소득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품, 포인트 등을 내걸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 취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5월 말까지 자사 카드로 경기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뒤, 우리동네상점(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처 중 연 매출 5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서 신한카드를 3회 이상 사용한 이들 중 46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영세 가맹점 활성화라는 재난기본소득 취지에 맞춰 중소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ESG경영의 일환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 중 하나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재난기본소득 신청 첫째 주(2월 1∼7일) 중에 자사 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쿠폰 1매를 지급한다. 선택 가능 쿠폰으로는 신세계 상품권·GS25·CU 5000원 모바일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소비 진작이라는 정책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NH농협카드는 다음달 14일까지지 자사의 카드로 경기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을 선발해 SPC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 역시 자사 카드로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만1614명에게 TV, 노트북, 상품권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드사가 재난기본소득 사업에 참여해 얻게 되는 수익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체 지급액 중에서 여러 카드사로 금액이 분산되면서 한 카드사 당 얻게되는 수익이 크지 않다"며 "서비스 운영에 따른 추가적인 인력 비용까지 고려하면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또 "추가로 마련한 이벤트 규모 역시 통상적으로 진행해온 수준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출혈경쟁의 가능성도 낮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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