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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산업은행 "HAAH 투자 확정시까지 자금지원 불가"

산업은행 최대현 선임부행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차 금융지원 여부와 대해 발언하고 있다./KDB산업은행

"HAAH오토모티브가 명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산업은행은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

 

KDB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의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Pre-packaged Plan)을 두고 아직은 자금지원을 결정할 때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P플랜은 회생절차 전에 채무자가 인수 예정자를 결정하고 인수 예정자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법원의 법정 관리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HAAH의 인수여부가 명확히 결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잠재적 인수자인 HAAH가 쌍용차에 대한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을 마련하지 않아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출국한 상황"이라며 "향후 (국내를 다시 방문한다는) 일정 등은 확인 된 바 없어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HAAH 인수를 전제로 법정 단기관리 P플랜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HAAH는 중동과 캐나다의 투자사로부터 2800억원을 투자받는다. 이후 기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 지분을 감자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HAAH가 지분 51% 보유하는 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아직까지 HAAH가 중동과 캐나다의 컨소시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안영규 기업금융부문장은 "채권단이 HAAH 앞으로 자금조달 관련 증빙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우선 쌍용차와 협의해 회생계획안이 마련되면 그에 근거해 투자사로부터 출자확약서(LOC)를 발급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HAAH가 신규자금 25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우선 인수가 전제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부문장은 "HAAH 측이 채권단 앞으로 투자금액에 상응하는 지원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원 여부는 우선 HAAH의 사업계획이 포함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마련되면 이에 대한 평가 후 금융지원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지원을 받지 못해 파산하더라도 산업은행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부문장은 "쌍용차 부실화 원인은 대주주의 경영실패에서 기인한 것으로 왜 산업은행의 책임인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며 "안타깝지만 최근 10년간 누적적자가 1조원이 넘는 회사에 단순히 돈만 넣는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을 지원하고 쌍용차를 지원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한국지엠은 글로벌 기업인 미국 지엠 본사로부터 생산물량이 확보돼 내수시장이 정체되더라도 수출 등을 통해 생산효율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며 "반면 쌍용차는 자체 경쟁력이 열위한 상황에서 대주주가 책임있는 역할도, 잠재적 인수자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도 않은 상황이어서 산업은행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잠재적 인수자와의 계약이 무산되더라도 대주주 및 회사가 스스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안 부문장은 "투자유치 계약이 무산될 경우 대주주 및 회사가 먼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경영상황을 감안해봤을때 신규투자 또는 전략적 인수자를 유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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