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새해에도 성장을 지속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월 수입차 판매량은 2만2321대였다.
전년 동기(1만7640대) 대비 26.5%나 성장한 것이다. 전달(3만1419대)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1월 기준으로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독일차 인기가 두드러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5918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BMW가 5717대로 전년 대비 111.1%나 성장하며 뒤를 바짝 추격했다. 아우디도 전년보다 201.7% 성장한 2302대로 '독3사' 시대를 다시 열었다.
럭셔리카 인기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포르쉐가 681대 판매로 전년 동기(99대) 대비 6배 이상 성장했고, 벤틀리(25대)가 108.3%, 람보르기니(19대)가 5.6%, 롤스로이스(19대)가 26.7% 더 많이 팔았다.
미국차도 럭셔리 브랜드가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쉐보레가 1195대, 포드가 4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45.3% 줄어든 반면, 링컨(486대)이 219.7%, 캐딜락(88대)이 83.3% 성장하며 새해를 열었다.
일본 브랜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도요타가 전년 대비 4.8% 줄어든 400대 판매로 선방했지만, 렉서스(443대)가 13%, 혼다(192대)가 42% 판매량 감소에 빠졌다. 지난해 철수한 닛산과 인피니티는 단 한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차종별로는 친환경차 성장이 뚜렷했다. 디젤 판매량이 4696대로 25.7%나 하락하며 점유율 35.9%에 머물렀다. 가솔린은 1만1518대로 1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5987대)와 전기차(120대)차는 전년 대비 367.4%, 500%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KAIDA 임한규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인 12월 보다는 줄었지만,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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