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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지금은 영상 시대] 下. 미디어 커머스 시장 경쟁 치열

'미디어 커머스'가 유통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대기업 유통기업은 물론, 홈쇼핑, 이커머스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하다.

 

미디어 커머스는 기업의 상품 판매에 도움이 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 뒤 영상 플랫폼이나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판매하는 모든 거래 활동을 의미한다. 영상에 익숙한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올라섰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경제 활동이 자리잡으면서 미디어 커머스 시장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최근 유통 업계는 미디어 커머스 관련 부서를 분사해 독립 법인으로 세우거나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등 미디어커머스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260억원을 출자해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자회사 마인드마크를 설립했다. 제작한 영상 콘텐츠로 본업과 시너지를 꾀하고 영상 커머스와 비대면 소비 등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먼데이박스/신세계인터내셔날

마인드마크 설립 후에도 콘텐츠 제작사인 실크우드, 스튜디오329 등을 인수하며 영상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세계그룹의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더 일찍이 미디어 커머스 채널 '먼데이박스'를 론칭, 영상 콘텐츠를 통한 상품 판매를 해오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미디어에 기반을 두고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은 미디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자회사 '다다엠앤씨'를 설립했다. 기존 CJ ENM 디지털커머스센터 영업권 일체를 다다엠앤씨가 양도받았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와 손잡고 백화점 매장 상품을 온라인 실시간 영상으로 판매하는 '백화점윈도 라이브'를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 지난 3월 11일 첫 방송으로 남성 의류 브랜드 '지이크'를 판매했는데 1시간 동안 1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는 무역센터점 입점한 남성의류 브랜드 월 평균 매출의 30% 수준이다. 백화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실시간 현장 소통을 통해 많은 소비자가 시청,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윈도 라이브'를 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운영 점포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랜드리테일도 라이브커머스에 적극적이다. 이랜드는 카카오, 네이버, 그립, 소스 라이브 등 라이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7개에서 방송을 진행 중이며 자체 플랫폼인 이랜드몰에서도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라이브커머스팀을 신설한 후 6개월간 방송횟수가 2200회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12회 정도 방송되는 것이다.

 

현대홈쇼핑_쇼핑라이브방송화면//현대홈쇼핑

홈쇼핑업체들도 라이브커머스를 확대 중이다. NS홈쇼핑은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라이브커머스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 별도로 운영되던 '해라'와 '비머스' 조직을 한데 모아 사업부로 격상한 것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사업 강화뿐만아니라 TV홈쇼핑과 T커머스, 모바일 등 기존 채널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2030 맞춤형 콘텐츠와 영상 제작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존 채널의 소싱력을 활용해 4050 세대까지 만족시키겠다는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미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 매출은 지난 2019년과 비교해 5배 이상 성장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방송 1회당 매출은 평균 3000만원으로, 전년 동개 대비 2배 증가했다

 

이커머스 공룡 쿠팡도 현재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쿠팡 역시 개방형 쇼핑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미디어 커머스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상을 즐기면서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커머스 환경이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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