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그룹 희망퇴직 인원 954명, 비용 2490억원
-배당성향 20%, 주당배당금 1770원 결의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4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내외적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웠지만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늘었고, 인수합병(M&A)도 영향을 미치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로 은행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KB금융은 은행의 견조한 대출성장에 기반해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됐고,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 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실적개선과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지난해 업계 최고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해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카드에 이어 생명보험에 이르는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업종 내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부코핀은행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 1조166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2490억원에 달하는 희망퇴직비용과 124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이 발생했으며, 전분기에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약 1450억원을 인식했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총자산수익률(ROE)은 10.17%로 나타났다. 경상순이익에 대한 비은행 부문 비중은 34.3%로 은행과 비은행 실적이 균형있게 개선됐다.
이사회는 2020년 배당성향 20%, 주당배당금 1770원으로 결의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재무총괄임원인 이환주 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대내외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올해 배당 수준은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축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사장은 "견고한 이익체력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자사주매입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항상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610조7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94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1%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7%, 13.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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