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D. 터너, 윌리엄 퀸 지음/최지수 옮김/브라이트
증시와 부동산이 실물경제와 반대로 흘러가는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버블이냐 아니냐 의견이 엇갈리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과거를 통해 우리는 현실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근거를 얻을 수 있다. 저자들은 인류 최초의 버블부터 현재까지 300년 역사를 뒤흔든 거품경제 사태를 분석, 시장성-자본-투기라는 3가지 요건의 비이성적 패턴이 '버블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며 거품 경제를 촉발한다고 진단한다.
왜 한 번도 주식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걸까. 이들은 단지 친구가 추천했다고 해서 적지 않은 돈을 쏟아붓고, 가보지 않은 나라에 세워진 회사에 거금을 투척하기도 한다.
책은 투기를 조장하는 권력가들의 실체를 낱낱이 까발린다. 300년 버블의 시기 동안 수많은 뉴스와 신문,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은 시장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진실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말들로 현실을 호도했다. 광고성 정보를 객관적 사실인 양 실었고 많은 권력가들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찬양하는 말들을 쏟아냈으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꾸며내 버블을 조장하는데 앞장섰다. 평범한 사람들이 불나방 투기꾼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거대한 호황과 폭락의 시대에서 누가 이익을 얻고 손해를 입었는지 권력가, 정치인, 언론은 이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추적한다. 452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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