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가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영국 상장기업 다이얼로그 반도체(Dialog Semiconductor)를 49억 유로(59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월요일 다이얼로그의 주가는 21% 급등했다.

다이얼로그의 주가는 월요일 유럽 오전장에서 21% 상승 후 하락해 16.57% 상승에 그쳤다. 세계 최대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인 르네사스의 주가는 이번 인수 건이 반영되면서 월요일 도쿄에서 3.61% 하락했는데, 지난 4년간 르네사스가 무분별한 인수전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르네사스가 2018년 72억 달러에 미국 기업 인터그레이티드 디바이스 테크놀로지(Integrated Device Technology)를 인수한 것도 있다. 이번 인수 거래는 최근 몇 달간 반도체 업계 내 합병이 급증하면서 나온 소식이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다이얼로그의 작은 규모와 자동차·공업 부문의 시장 세분화를 감안했을 때 반독점 규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