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업무협약 체결 등 준비 박차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2차 예비허가를 앞두고 보험업계에서 생명보험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형 3대 생보사 중 교보생명만이 오는 3월 2차 예비허가에 참여해 첫발을 내디딜 전망이기 때문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3월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사업 2차 예비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 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별 맞춤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자산'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디지털이 촉매가 된 산업의 대대적 변화가 예견되는 만큼 금융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건강관리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양질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차 예비허가를 준비하며 1월 중순에 마이데이터사업 기반 혁신을 위해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금융마이데이터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며 "또한 계열사와의 협약을 통한 금융교육 특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 1, 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금융당국의 중징계로 1년간 신사업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아직 다각도로 검토 중일 뿐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도 "3월 인가 모집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현재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마이데이터 신사업 진출 여부가 금융당국의 중징계 때문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마이데이터를 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생보업계는 회사마다 고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마이데이터의 경우 새로운 분야인 만큼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회사들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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