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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쿠팡發 이커머스 시장 지각변동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쿠팡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내는 한편, 국내 유통기업들도 기업간 제휴, 인수합병 등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000억으로 집계됐다. 2019년 전체 거래액(135조264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제휴만이 살 길

 

이러한 성장세에 기존 이커머스 외에 오프라인 유통 강자 신세계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IT 공룡인 네이버도 커머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플랫폼 사업자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CJ대한통운과 전략적 제휴로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데 이어 신세계와의 협력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직매입 구조인 쿠팡에 비해 약점으로 꼽히는 물류와 상품 소싱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지난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났다. 신세계 측은 "협업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선을 그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신세계와 네이버가 손을 잡고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유통망과 네이버의 IT 역량이 결합하면 산업계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 이베이코리아

 

최근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의 손을 누가 잡아줄지도 이커머스 판도를 흔들 변수다.

 

이베이코리아는 옥션, G마켓, G9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채널 중 드물게 흑자 달성을 하고 있는 곳이다. 2019년 매출은 1조954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베이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으로 5조원대를 제시했다. 하지만, 쉽사리 매각이 성사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대기업이 후보군으로 떠오르지만, 이미 자체 인프라를 갖고 있는 신세계와 롯데가 5조원을 지불하고 인수하기에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것.

 

◆쿠팡 덕에 재조명

 

쿠팡의 미국 시장 상장으로 인해 재조명 받는 기업들도 있다.

 

특히 티몬은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쿠팡이 천문학적 단위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매출성장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것처럼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가치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11번가도 상장을 준비중이다. 11번가는 IPO 시기를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2018년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2023년까지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를 약속했다. 최근 11번가는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아마존과 3000억원 규모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으며, 이로 인해 상장시기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가는 아마존의 상품을 자사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이르면 올해 서비스를 론칭한다. 아마존은 11번가의 IPO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본금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이 또 한번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이커머스 시장이 커진만큼 유통업계의 기업간 제휴·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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