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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22사단 민통선서 신원미상자 발견, 해당부대 경계피로도 높아

22사단 제진검문소 인근 해안전경. 멀리 북한 고성군의 말무리 반도가 보인다. 22사단 해안경계부대는 일출 전 수제선 정밀정찰 등 경계임무가 많은 곳이다. 사진=독자제공

 강원도 고성 육군 제22사단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미상 인원 1명이 발견돼, 22사단 지역 최전방 경계의 어려움이 재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오늘 아침 동해 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미상 인원 1명을 발견 후 작전을 전개해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가 끝나면 추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신원미상자가 발견돼 신병이 확보된 위치는 22사단 56여단 경계책임구역 내인 제진검문소 일대로, 검문소 일대에 설치된 CCTV로 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돼 군은 '진돗개'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미상자가 발견된 위치는 최전방 경계철책 이남의 검문소로, 통일전망대와 GOP둘레길을 방문하는 인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곳이다. 때문에 군 당국은 신원미상자가 대한민국 국적자로 월북을 시도했거나 길을 잘 못 들었을 가능성, 북측에서 월남한 귀순자이거나 침투인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56여단 지역은 과거에도 내륙1소초와 해안1소초 일대에서 북한의 침투와 귀순자가 발생한 곳으로, 최전방경계지역 중 가장 경계근무가 어려운 곳으로 손 꼽힌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북한의 통상적인 침투로가 아닌 22사단 55연대 일대로 신원미상자가 철책을 끊고 철책선을 넘어온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55여단 경계책임구역은  56여단 경계책임구역에 비해 지형이 험난해 북한으로부터의 침투나 귀순이 어려운 지역이다. 당시 신원미상자는 북한측 고성군이 아닌 험준한 산악지대를 낀 금강군에서 우리 군의 경계철책을 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지난 11월 신원미상자의 월책 사건 이후 과학화경계시스템 강화 등 보완조치를 했지만, 험준한 산악지역과 길게 뻗은 해안지대를 함께 경계해야 하는 22사단의 경계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군구조 개편과 편제 병력 감축 등으로 과학화 경계 강화의 헛점이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2사단이 속한 8군단과 인접한 23사단을 해체할 예정이어서 22사단의 경계부담은 더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도 22사단 53여단이 맡고 있는 해안경계의 경우 주간 경계의 경우 상근예비역 병력이 맡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남북평화 무드로 조성된 56여단 해안1소초 인근의 둘레길로 장병들의 경계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해당부대 출신들의 전언이다.

 

56여단과 22사단 수색부대 출신의 예비역 장교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륙과 해안이 접한 지역적 특성으로, 관광객과 방송보도 인원들로 인한 보안사고 및 경계사고가 자주 발생했었다"면서 "군 당국과 정부가 장병들의 경계책임만 물을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경계근무 피로도를 낮춰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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