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의 전년도 영업이익이 2.4배 증가했다. 생수에 의존하던 포트폴리오에서 음료 비중을 높이고 주력 제품을 키운 결과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1% 증가했고 연간 매출은 8.5% 성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력 제품인 '석수' '블랙보리' '진로 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 등 매출이 늘었다.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 페트 제품과 검정보리차 음료 블랙보리의 전년 대비 매출은 각각 15%, 1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생수 같은 생필품 수요 증가에 온라인 채널 공급을 강화하고 가정 배달 채널 다변화에 주력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블랙보리 매출 증가는 지난해 국내 액상차 시장을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성과다. 헛개차, 옥수수수염차를 비롯한 전년도 국내 액상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보리차 시장은 블랙보리를 중심으로 두 자리 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블랙보리의 최근 누적 판매량은 1억5000만병(340㎖ 기준)을 돌파했다.
믹서 브랜드 진로 토닉워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최근 3년간 3배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한국형 소주 칵테일 문화(일명 '소토닉')를 비롯한 저도주 문화 확산, '홈술' 등 증가로 토닉워터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진로 토닉워터를 매개로 소토닉을 맛과 멋에 재미까지 더한 건강한 음주 문화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홈술·혼술 등에 적합한 600㎖ 대용량 제품 출시, 6입·12입 번들 패키지 제작 등 제품 다양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믹서 탄산음료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최대 매출 증가 품목은 전년 대비 매출이 34% 상승한 하이트제로0.00이다. 최근 하이트제로0.00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는데, 알코올 제로를 기본으로 '칼로리, 설탕, 나트륨까지 4제로'로 건강한 탄산음료를 표방해 소비자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음료의 음료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그동안 생수 제품에 의존하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했다. 과열된 시장 가격 경쟁과 원가 상승 요인으로 수익실현이 어렵던 생수 사업 의존도를 낮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고 하이트진로음료는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황에도 주력 제품을 통한 실적 견인으로 경영 성과 청신호를 이어온 만큼 향후에도 주력 제품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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