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방디(Vivendi)의 주가가 월요일 16% 넘게 급등했다.
음악자산 가치 상승분의 현금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암스테르담에서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사업을 분사하고 연말까지 자본금의 60%를 투자자들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밝힌 후 일어난 변화다.
세계 최대 음악기업이자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카니예 웨스트 등 유명 가수들의 음반 기획사인 UMG는 이번 상장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붐 속에서 워너뮤직그룹,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쟁사들에 맞설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워너뮤직그룹은 지난해 6월 나스닥에 상장되어 19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비방디는 3월 29일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UMG 분사 계획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6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2020년 배당금으로 주당 0.60유로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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