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지만, 4분기는 실적을 개선하며 향후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7660억원, 영업이익은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19년 매출 6조3937억원), 81.8%(19년 영업이익 4682억원) 줄어든 수치다. 4분기만 놓고 봤을 때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0.4% 늘어난 1조 3403억원, 영업이익은 4배 가량 늘어난 103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백화점) 기준으로는 4분기 매출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지만, 직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13.0% 신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17억원(전년대비 -27.7%)으로 전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는 전년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고객 매출이 2019년 4분기보다 8.7% 증가하며 향후 백화점의 성장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도 매출액 4558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3분기 매출 4372억원, 영업이익 -205억원)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9월부터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주효했다.
교보증권 정소연 연구원은 지난 2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회복 기대감은 물론, 신규점(대전 엑스포점) 출점에 따른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을 전망하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신세계디에프 흑자 전환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며 "백화점 신규점 출점과 더불어 면세사업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해외패션·화장품 중심의 견고한 SI 매출로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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