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핀테크 기업들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해외의 주요국가들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핀테크 기업들도 개인정보를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들은 플랫폼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에게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합리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의도다.
김민기 자본시장 연구원은 "국내에도 일부 핀테크 기업이 소비자의 소비행태를 분석해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금융자문 보다는 상품판매(카드, 대출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소비자가 합리적인 금융소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등을 마련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또 앱 하나로 자산관리서비스를 받고, 자동으로 저축 및 투자가 실행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연구원은 "자산관리서비스의 경쟁력은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추천상품의 적합성과 효용성"이라며 "복잡한 절차 없이 분석부터 투자까지 한번에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서비스, 앱하나로 투자까지 OK
2017년 베트남에 설립된 핀해이(FinHay)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매달 자산관리서비스로 지불하는 금액은 최소 5만동(한화 약2400원). 가입, 투자, 인출 등의 기타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특히 핀해이는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받고 바로 투자할 수 있다. 소비자가 위험성향(안전형-밸런스형-위험추구형)을 선택하면, 포트폴리오 구성과 함께 하나의 앱에서 투자까지 한번에 가능한 것. 투자는 베트남 운용사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채권 펀드부터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예금상품까지 가능하다.
캐나다의 웰스심플(Wealthsimple)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종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웰스심플은 로보알고리즘과 전문가 투자자문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웰스심플은 가입 시 하이브리드 계좌를 개설토록 한다.이후 투자성향을 분석해 성향별 ETF 운용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앱 하나에서 수입 지출 내역을 모두 확인한 뒤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웰스심플의 경우 자산관리서비스 외 투자자를 위한 주식투자·은퇴설계 교육 등 다양한 투자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2019년기준 약 150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자동화 하기 보다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산관리서비스에 집중함으로서 자산관리서비스를 대중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투자기업 선별…벤처기업·투자자 연결 서비스
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경우 자금을 공급해 줄 투자자가, 투자자는 투자할만한 기업이 필요하기 때문. 정보는 표준화된 형태의 보고서를 통해제공한다.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탐색적 정보 비용 줄이겠다는 취지다.
2013년 이스라엘에 설립된 아워클라우드는 크라우드 펀딩 및 벤처 펀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워크라우드는 크라우드 펀딩을 위해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매년 3000여개의 기업 중 각 섹터별로 1~2% 선별한다. 이후 투자가 결정되면 기업정보와 모집금액등을 플랫폼에 게시하고, 일반투자자를 모집한다. 투자기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투자 후에도 기업과 투자자간 소통을 가능하도록 해 개인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보면 자본시장에 대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는 71건중 30건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법 제도적 제약등으로 실질적인 공급은 지연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기 위해선 법 제도적 제약부분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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