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를 없애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시장을 중심으로 반경 300m를 클린존으로 설정하고, 에어커튼과 클린로드시스템 같은 악취 저감 시설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축산 부산물 유지 처리와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로변 핏물, 악취는 독산동 우시장 일대 주민과 상인들이 꼽은 지역 현안 1순위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우시장 일대 축산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 유발 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악취 실태 조사에 나선다.
악취실태 조사는 ▲악취발생원 현황 조사(축산물의 반입·보관·작업 공정, 유지 야적·반출 공정 등) ▲악취발생 경향 조사(시간대별 악취 발생량 변화 양상 파악) ▲악취 영향 지역 조사(민원 발생 지점 및 피해예상 지점)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실태조사 이후 시는 우시장, 정화조, 하수유량 등 종합적인 정보를 활용해 수중과 기상의 악취발생량을 예측, 클린존 유지·관리 방안을 포함한 효율적인 악취 저감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주민 설문 조사와 상인 설명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청취, 연말까지 ▲악취저감센서·장치 설치 ▲에어커튼과 클린로드시스템 구축 ▲악취저감제분사 시설 도입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건물 출입구에 매다는 에어커튼은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상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해충의 유입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클린로드시스템은 도로에 설치된 살수 노즐을 통해 물을 도로면에 분사하는 시스템으로 오염 물질(핏물)과 악취를 제거한다.
이와 함께 시는 '그린푸줏간' 지하 2층에 축산폐기물 선처리 시설을 만든다. 지하 1층의 공동작업장에서 생긴 축산 폐수와 부산물을 미리 처리해 오염 물질이 하수 관로에 유입되는 걸 막아 효과적으로 악취를 제어하고 수질오염을 방지한다는 목표다.
그린푸줏간은 축산물 처리 및 주민편의시설, 주차장(75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푸줏간은 지하에 축산물 하역장, 공동작업장, 유지 집하장을 갖추게 되는데 이는 우시장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악취 저감 대책을 통해 주민과 상인간 갈등을 해소하고 우시장의 위생수준을 향상,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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