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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달라진 학위수여식…‘화이팅’ 못 외치고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만

동국대·숭실대·울산대 등 온라인 졸업식 개최

"교육환경 급변 겪은 졸업생들, 어떤 난관 만나도 극복하길" 축사

 

숭실대 졸업생들이 숭실대가 마련한 전광판 밑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숭실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엽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가 졸업식 풍경도 달라졌다. 대부분 대학이 비대면 졸업식으로 대체하면서 별도 졸업식 영상을 준비해 대학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학위증은 학과별로 우편으로 전달하고 있다. 졸업생에게 대학 생활의 마지막 추억이 될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학교 측은 캠퍼스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교내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것까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해당하지 않지만, 마스크 없이 대화하거나 '화이팅' 등 구호를 외치는 건 금지해 주의해야 한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숭실대가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오프라인 행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고 사전 제작한 영상을 교내 전광판에 재생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영상에는 ▲학사보고 ▲장범식 총장(권설) ▲박광준 이사장(축사) ▲문태현 총동문회장(환영사) ▲강아람 목사(축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2월 14일(월)부터 5일간 학위복, 학위증 등을 단과대학별로 분산 배부해 졸업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처럼 떠들썩한 졸업 풍경은 사라졌지만, 졸업생들은 교내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장범식 총장은 "숭실의 교정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치열하게 부딪히며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대답은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4년 간 배운 지식과 지혜를 바탕 삼아 미래에 원하는 인재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고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지난 16일 11시 2021년 봄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비록 마지막 해에 등교를 못 하고 학교의 다양한 시설 또한 마음껏 이용하지도 못한 가운데 떠나게 돼 안타깝다"면서도 "여러분은 초유의 온라인 원격수업 1세대로서 대학교육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몸소 체험했다. 이는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변화와 난관을 만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헤쳐나가고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위복을 대여한 울산대 졸업생들이 학내 중앙정원에서 대학생활 마지막 모습을 담고 있다./울산대 제공

울산대도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를 졸업주간으로 정해 올해 제48회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대신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졸업주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당 학부사무실에서 학위증과 상패를 받고, 실내체육관에서 학위복을 대여할 수 있다.

 

대신 대학 홈페이지에 졸업식 축하 영상을 올렸다. 졸업 축하 영상은 오연천 총장과 김도연 이사장, 강문기 총동문회장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졸업생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오연천 총장은 "대학생활을 통해 쌓아온 기본역량과 전문역량은 졸업생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미래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라며 "여러분의 역량이 개인 발전은 물론 우리 사회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위복을 대여한 졸업생들은 울산대 학생홍보대사가 중앙정원에 마련한 포토존에서 학사모를 하늘에 날리며 졸업의 기쁨을 대신했다.

 

한편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대학 졸업사진을 찍는 것까지를 (5인 이상 모임금지) 규제를 받는 모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진을 찍는 순간에만 잠시 마스크를 벗고 '화이팅' 등 구호를 외치지 않고 조용히 사진을 찍고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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