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맥도날드를 비롯해 롯데리아,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
맥도날드는 2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버거류 11종을 포함해 총 30종으로 100~300원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2.8%다.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오른다.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200원 올라 2200원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속 최상의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 총 25종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단품·세트 메뉴와 '치즈스틱' 등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1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은 약 2년만에 결정됐다. 총 660개 품목 중 약 14.4%에 해당하는 95개다. 평균 인상폭은 5.6%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빵 90여 종 가격을 100원씩, 평균 9% 인상했다. 단팥빵·소보로빵은 1200원, 크루아상은 1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밀가루, 버터, 치즈 등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며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값이 상승했지만, 카스테라 종류 가격은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토마토와 양파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했고, 인건비 부담도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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