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가 공개 초읽기에 돌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모델Y의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첫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E-GMP는 앞으로 현대차가 내놓을 전기차의 뼈대가 되는 플랫폼이다. 한번 충전하면 500km 안팎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실내 공간 실용성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3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현대모비스도 3월부터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모듈·팩 등을 생산하는 울산 신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아이오닉5는 오는 3월 말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는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한 전기차로 그룹 전동화 사업을 상징하는 핵심 전략차량이다. E-GMP는 초고속 충전으로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으로 100㎞를 주행하며 완충하면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한다.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에는 58㎾h, 73㎾h 두 종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용량이 큰 배터리가 탑재된 트림의 경우 한번 충전하면 최대 500km를 달릴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제원은 전장 4640㎜, 전폭 1890㎜, 전고 1600㎜, 축거 3000㎜다. 전장은 투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축거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더 길다. 특히 아이오닉5는 E-GMP가 적용된 만큼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깔고, 앞쪽 엔진과 변속기 공간을 없애 실내 공간도 한 등급 위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될 정도로 커졌다.
내연기관차에 있던 실내 터널부가 없어져 바닥이 평평해졌고 콕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모듈)은 한층 슬림해졌다. 특히 전자식 변속레버를 스티어링 휠 주변으로 배치하고 앞뒤로 움직이는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적용해 실내 이동 편의성과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의 흥행을 이끄는데 출고 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놨기 때문에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을 6000만원 미만 차량에 지급하기로 했다. 또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만 주고 9000만원 이상인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전기차 분야 선두기업인 테슬라가 보조금 제도로 판매량이 큰폭으로 감소하자 최근 가격 인하 카드를 내놨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 1월 국내서 18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수입차 순위 100위 안에도 들지 못한것이다. 이에 테슬라는 최근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모델Y를 출시하면서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의 가격을 5999만원으로 책정해 정부의 보조금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현대차 아이오닉5의 가격이 5000만원대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적화된 공간 설계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고,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가 더해져 차별화된 실내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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