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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외환위기 수준으로…업종별 격차도 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한 위기별 GDP. /한국경제연구원

코로나19가 여전히 국내 경제를 위협하면서 외환위기 충격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야와 업종별 격차도 커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GDP가 462조8000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4분기(468조8000억원)의 98.7%에 머물렀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 위기 발생 전후 분기 GDP 최대 감소율을 계산해 경제 위기별 충격 강도를 측정한 결과, 코로나19는 4.4%로 외환위기(7.6%)보다 적고 금융위기(3.2%)보다 큰 충격을 받았다.

 

위기 지속 기간은 5개 분기째 지속 중이다. 외환위기가 6개 분기, 금융위기는 4개 분기로, 일단은 중간에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경연은 내다봤다.

 

특히 민간소비는 L자형 침체로 지난 4분기에 전년 비 93.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른 경제 위기 사태에서는 1~2분기만에 민간소비가 회복했지만, 코로나19에서는 민간소비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경연은 확진자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소비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부진을 일부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2분기 최저 수준을 기록한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 4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최대 수출국 중국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다른 나라들도 경제 활동을 재개한 영향으로 한경연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도 양극화가 컸다. 제조업이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회복하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빠른 회복에 성공했다. 글로별 교역량이 감소해 코로나19 초기 타격이 있었지만, 이후 비대면화로 주력 산업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7.9%로,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보다 회복세가 주춤했다. 특히 숙박과 교육, 문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큰 업종에서는 분기별 GDP가 외환위기보다 컸고, 여전히 회복이 묘연해 종식 전까지는 최악의 불황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도소매업은 금융위기와 비슷하게 양호한 수준 회복세를 보였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충격도 일부 상쇄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위기는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전까지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며 "대면·서비스업의 상황은 '98년 외환위기 때 보다 심각하다. 코로나19 피해업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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