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슈퍼맨으로, 마술사로 변신한 병원장이 있다. 영화를 패러디해 감염수칙을 '신박하게' 전달하고, 슈퍼맨으로 변신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사내게시판에서 '병원장의 신박한 코로나 브리핑'이란 게시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성호 병원장이 주인공이다. 이 병원장은 지난해 10월 처음 '병원장의 신박한 코로나 브리핑'을 게시한 후 거의 매일 새로운 브리핑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무인도에 표류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거나, 영화 '레옹'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병원 내 화분 반입 금지를 설명한다. 또 마술사로 변신해 코로나19 백신이 마술처럼 나타나기를 희망하기도 하고, 유명 TV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패러디하며 감염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위로도 전달한다. 이 병원장은 '여러분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회식도 안 하고 11개월째 혼밥 중입니다' '해외여행 가고 싶은 직원들을 위해 '떴다 떴다 비행기'를 연주합니다' 등의 글을 게시했다. 또 슈퍼맨 복장을 하고 '저의 부업은 여러분들을 지키는 슈퍼맨입니다. 직원 여러분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겠다'는 글이나 소를 끄는 농부로 변신해 '2021년 여러분들과 밀고 가겠소, 함께 가겠소, 끌고 가겠소'라고 말하는 글 등은 코로나로 지친 직원들에게 힘을 북돋았다. '병원장의 신박한 코로나 브리핑' 게시글은 현재 조회수가 6000회를 넘기며, 사내게시판 게시글 중 역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직원들은 "오늘은 어떤 사진과 글이 올라올지 기대가 되어 출근하면 게시판부터 확인하게 된다"며 "신박한 브리핑을 본 뒤 병원장님이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병원장은 "부끄럽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고갈될까 걱정도 되지만 많은 교직원들이 봐주시고 감염관리 수칙을 잘 따라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은 상황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교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려가며 슬기롭게 코로나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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