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여행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포스트 코로나를 염두에 두고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늘어난 국내 여행 수요에 맞춰 관련 항공·숙박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부터 TV 홈쇼핑을 통해 해외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판매한 20만원대의 베트남 다낭·푸꾸옥 호텔 및 리조트 숙박 상품은 매출 1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달 21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55분간 판매 진행한 보라카이·보홀 리조트 상품은 사전 예약을 포함해 14억원을 달성했다.
판매한 상품은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양국 간 자가격리 해제 후)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방송 후 한달 내 100% 환불 및 타인 양도 가능하며, 국내 호텔 숙박권으로도 변경 가능해 해외를 가지 않더라도 사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전과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상품 구성과 조건으로 기획했다.
인터파크투어 측은 "코로나19 극복 시 해외여행 수요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금 입증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됨에 따라 업계는 발빠르게 여행 상품들도 기획·판매하고 있다.
커머스포털 11번가의 경우 얼리버드로 해외호텔 바우처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또 해외 애형 재개 이후 여행 수요를 겨냥해 상품을 기획중이기도 하다.
해외 여행에 대한 갈증을 국내 여행으로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앞서 CJ오쇼핑은 설 연휴 동안 '제주신화월드 숙박권', '그랜드 하얏트 제주 숙박권' 을 판매했으며 판매 방송에는 수천명의 고객이 몰렸다.
'제주신화월드 숙박권' 판매 방송은 약 2000명의 고객 주문이 몰렸고, '그랜드 하얏트 제주 숙박권' 판매 방송에는 한시간동안 5000명 이상 고객이 주문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티몬의 국내 항공권 예약현황 또한 이를 반증한다.
23일 타임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올 2월 들어 티몬에서 판매된 국내 항공권 티켓 예약건(2월1~20일까지의 판매분)을 분석한 결과 3월에 출발하는 티켓의 경우 전달 판매됐던 예약분 대비 650%, 4월 출발의 경우 744%, 5월 출발 티켓은 무려 1308%가 각각 증가했다.
봄 여행 계획을 잡으려는 고객들이 항공권 예약을 먼저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티몬 실시간항공 예약사이트에서는 현재(22일) 기준 3월 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티켓은 최저가 1만300원부터 시작되며, 김포 출발편의 경우 제주 편도 티켓을 1만2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제주여행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해당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전용 5% 할인 쿠폰도 지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3,4,5월의 항공권 예약이 지난달보다 크게 늘었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비행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현 시국 맞춤형 랜선투어 상품도 있다.
CGV는 가이드라이브, 마이리얼트립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Live 랜선 투어'를 진행한다. 'Live 랜선 투어'는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해외 여행지의 현장을 생생하게 관람하며, 검증된 현지 최고 가이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실시간 채팅이 더해져 마치 직접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8일 오후 7시, CGV강남에서 첫 선을 보이며, 프로그램은 '홍콩 백만불 야경 투어'다. 홍콩 100 트래블 현지 가이드 팀 소속 '홍콩신짱' 신용훈 가이드를 따라 약 90분간 알차게 홍콩의 밤을 돌아볼 수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