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혁신의 중심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모든 혁신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조직 혁신으로 애자일(Agile) 조직을 도입했다. 기획인력과 개발인력이 소규모 혁신그룹으로 구성되어 빠른 의사결정과 민첩한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그 결과 비밀번호 및 공인인증서 입력이 필요 없는 '빠른이체', 미래고객인 2030세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인 '자산관리샵(#)' 등이 개발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선제적으로 애자일 조직을 도입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서비스 기획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그러나 기존 레거시(Legacy) 시스템의 한계와 규제 수준이 높은 은행산업의 특성상 전산개발 속도는 상대적으로 개선이 어려웠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클라우드 기반 혁신 플랫폼이다.
KB금융의 클라우드 기반 혁신 플랫폼인 클레온(CLAYON)은 스타트업처럼 최소의 자원 투입으로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외부 협업 활성화가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KB는 사내벤처, 외부 제휴, 스타트업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누구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에코 플레이어(Eco-Player)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 안정적인 금융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했다.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는 AWS(아마존웹서비스)와 EA계약을 체결해 멀티클라우드 구조 확보를 통해 클레온 성능 개선 및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밖에 KB금융 내·외부 연계 강화를 위해 오픈API를 지속 개발 및 활용 중이다. 최근에는 더 많은 외부 개발자들의 협업과 혁신적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그룹 API 포탈 및 게이트웨이를 클레온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KB금융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혁신기술들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전과 같이 자체 생산 상품과 서비스 만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ICT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테크 플레이어(Tech Player)들과의 제휴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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