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악화됐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비제조업 경기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2월 전산업의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부정적이라고 보는 곳이 긍정적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8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금속가공이 10포인트 하락했고, 원가 상승과 스마트폰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등도 5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9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69로 지난해 9월(58)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2.9%)을 꼽았고, 내수부진(16.1%)과 원자재 가격 상승(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건설 수주가 일부 회복되면서 건설업이 전월 대비 3포인트, 설 명절 효과 등으로 도·소매업이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기업들의 업황 전망은 개선됐다.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BSI는 8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비제조업은 73으로 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96.6이다. 지난해 1월(9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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