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지난 23일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세계 최초 나노입자 항암제 'SNB-101'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항암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SNB-101'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제품 발매 후 10년간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현재 아시아 15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과 관련한 추가 계약 체결도 협의중이다.
SNB-101은 항암제 이리노테칸의 항암 활성성분 'SN-38'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나노약물전달 의약품이다. 이리노테칸은 인체에 투여시 전체의 5% 정도만 활성형 SN-38로 변환돼 항암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변환되지 못한 이리노테칸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단점을 보인다. 반면, 나노입자 항암제인 SNB-101은 SN-38만을 직접 투여 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크게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다.
SNB-101은 전임상시험 결과 기존 이리노테칸 약물보다 최대 9배의 내약성 및 최대 8배의 종양 내 약물축적율을 보였으며 췌장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 마우스모델에서 단독투여시 기존 이리노테칸 주사제 대비 최대 1.8배의 종양성장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또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방사선 치료법 등과 병용요법 진행시 기존 치료제의 단독요법 대비 4배에서 최대 13배까지 항종양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SNB-101은 지난해 11월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연구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을 개시했으며 고형암(폐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등) 환자를 대상으로 분당차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에스엔바이오와의 SNB-101 판권계약 체결이 보령제약의 항암분야 사업 역량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령제약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가기 위해 혁신적이고 유망한 기술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지속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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