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제102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됐으나 설 명절 기간 이후 확진자가 다시 300~400명대로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타종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기념일 타종행사는 3.1절, 광복절, 제야의 종 총 3건이다. 이 중 3.1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6년부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9년부터 시행됐다. 타종은 6.25 전쟁 때 보신각이 훼손돼 잠시 중단됐다. 이후 1953년 말 보신각을 새로 지으면서 타종행사가 다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는 금년 3.1절 기념 공연과 태극기 물결행진 같은 부대행사는 취소하지만, 170여년간 대를 이으며 보신각을 지켜온 '보신각 5대 종지기'가 직접 33회의 보신각종을 타종,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6년 11월부터 매일(월요일 제외)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20분 보신각에서 열려온 '상설 타종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하루 10명 이내로 참여자를 제한해 운영되고 있다. 시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행사 정상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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