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독립운동가 발굴 기관 지원 마련해야"
최근 5년간 국가보훈처에서 발굴한 독립운동가가 총 2496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국립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발굴한 독립운동가가 2376명인 것에 비해 상당히 저조해 잊혀진 독립운동가 발굴을 위한 국가보훈처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 갑)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독립운동가 발굴 현황'에 따르면, 국가보훈처가 5년간 발굴한 독립운동가는 총 2496명이다.
이 중 충북대 산학협력단·대한민국 역사문화원·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등 정책연구 위탁 등을 통해 발굴한 독립운동가는 총 2395명으로 전체의 약 96%에 해당한다.
연도별로는 ▲2016년 29명 ▲2017년 22명 ▲2018년 841명 ▲2019년 1374명 ▲2020년 230명으로 독립운동가 발굴 정책연구가 마무리되는 2018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국립 인천대 한 곳에서만 발굴한 독립운동가 규모와 견주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막대한 예산을 운영하는 정부 부처의 5년치 발굴 실적과 부족한 예산·인력으로 운영되는 대학 연구소의 2년치 발굴 실적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이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년도별 독립운동가 발굴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발굴한 독립운동가는 2376명이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강화'를 핵심 추진 과제로 선정·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독립운동가 발굴 관련 정책연구 계획은 수립되지 않아 그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찬대 의원은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끝까지 발굴해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독립운동가 발굴과 관련한 정책연구의 진행"이라며"국가보훈처는 잊혀진 독립운동가의 발굴을 위해 국가보훈 기본법 제15조에 따라 더욱 적극적으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부족한 예산·인력에도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발굴해내는 기관에 대한 지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